Hyper-V 복제(Replica) 기능은 Hyper-V 2012 부터 추가된 기능으로, 말 그대로 가상 머신을 복제하는 기능입니다.
원래 용도는 Hyper-V 가상 머신의 DR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즉 Hyper-V 서버의 장애에 대비해 지역적 혹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위치에 Hyper-V를 구성하고 가상 머신을 동기화하는 용도입니다.
DR 용도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 것 같고 웬만한 회사에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응용하면, 돈 안들이고 Hyper-V 클러스터 처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고 하면,,,
가상 머신으로 운영 중인 서버들 중에서 중요도는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안되는 서버들이 회사마다 한 두대 씩은 있을겁니다. Hyper-V 클러스터를 구축해서 운영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스토리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스토리지가 없는 회사에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또 중요도가 낮은 서버들을 위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것도 웃기는 얘기입니다.
이럴때 Hyper-V 복제 기능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Hyper-V 서버 두 대만 있으면 됩니다.
한 쪽 Hyper-V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쪽 Hyper-V 서버에 복제된 가상 머신을 켜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클러스터였었더라면 가상 머신이 자동으로 켜지겠지만,,, 기능적인 차이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가상 머신이 자동으로 켜지느냐(클러스터), 수동으로 켜야 하느냐(복제).
실제 구현된 예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므로, 세부적인 내용은 생략합니다.
회사에 Windows Server 2012 R2 Hyper-V 서버가 두 대 있습니다. 이름은 MASTER-SYS-01, MASTER-SYS-02 입니다.
MASTER-SYS-02 Hyper-V 서버에는 W2012R2VM01 이라는 가상 머신이 실행 중입니다. 이 가상 머신은 당장 장애가 나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안되는 서버입니다. 내부 파일 서버 정도가 되겠네요.
이 가상 머신을 MASTER-SYS-01 로 Hyper-V 복제를 구현합니다.
복제 구성이 완료되면 MASTER-SYS-01 서버에 동일한 이름의 가상 머신이 생깁니다. 이때 복제된 가상 머신은 꺼져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MASTER-SYS-02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서 부팅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MASTER-SYS-01 서버의 복제된 가상 머신(W2012R2VM01)에서 장애 조치를 하면 가상 머신이 시작되고 기존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스토리지 없이도 클러스터를 구성한 것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자동 클러스터??)
Hyper-V 복제 기능에 대한 이해를 위한 소개이다 보니 큰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했습니다.
참고할 만한 내용 몇 가지를 추가하자면,
Active Directory 환경이라면 Kerberos 인증을 사용하고, WORKGROUP 환경에서는 인증서 기반 인증을 사용합니다. (즉 WORKGROUP 환경에서도 Hyper-V 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제 간격은 30초, 5분, 15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복구 지점은 최대 24개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복구 지점이 생성되어 특정 시점으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복제된 가상 머신이 장애 조치되고 나서 기존과 동일한 IP를 갖기 위해서는, 가상 머신 설정의 네트워크 속성에서 IP 정보를 등록해주면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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